[서울/건대] 성수 보양 오마카세 기후

감사하게도 회사 동료분이 좋은일이 생겨서 저녁사주신다고 하셔서 먹으러 간 곳

원래 일식 오마카세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근처 찾아보니까 특이한 오마카세하는 곳이 있어서 찾아가보게 되었다.

 

 

위치는 건대와 성수 사이쯤

예약은 동료분이 하셨는데 당일날 어떤 음식이 나오는지 메뉴를 전달주시는 것 같았다.

나도 카톡으로 전달받았었는데 완전히 똑같이 나오는 것 같지는 않았다.

 

가게 외관은 엄청 허름하고,,,가게 위치가 3층이었나? 그랬는데 1, 2층 전부 공사중인가 그래서 첨에 잘못들어온줄 알았다ㅋㅋㅋㅋ

 

가게 내부는 나름 깔끔하고 분위기 있게 잘 되어있고 직원분들 모두 친절하시다.

메뉴는 약간 일식 + 한식 퓨전느낌

 

심심하니까 사케종류도 추천받아서 주문해보았다.

시켜놓고 보니까 양도 엄청 많고...같이간 분은 술을 거의 못하셔서 혼자 꾸역꾸역 다먹었는데 다음날 숙취때문에 죽을뻔했다 진짜...후

다음부터 사케는 안먹는걸루 ^^,,, 맛은 묵직한 맛에 향도 괜찮아서 느끼하지 않은 맛이라 괜찮았다.

 

처음 나온 피문어 숙회인데 엄청 부드럽지도 않고 질기지도 않았다.

간장하고 위에 일본깻잎하고 유자껍질인지 레몬껍질이 올려져서 나오는데 살짝 향이 나긴하지만 피문어숙회 자체가 무맛에 가까워서 무슨맛인지는 잘안느껴졌다.

 

마늘바케트 위에 전복내장 + 관자, 그리고 드라이드 토마토가 올라가 있는 메뉴

한입에 먹기에는 커서 두입으로 나눠먹었다.

개인적으로 비린맛이랑 바다향에 좀 민감한 편인데 관자랑 전복내장있는 부분은 살짝 비렸고 드라이드 토마토가 있는 쪽이 오히려 맛있었다.

 

다음은 아보카도 + 참치 + 톳이 섞여 나온 비빔밥? 같은건데 이 날 나온 메뉴중에 제일 취향 저격...

김에 싸먹으면 진짜 존맛탱이다ㅜ 캐나다에서 먹었던 스시롤 생각도나면서 진짜 너무 맛있었다.

 

방어회쓰~ 정확히는 모르지만 숙성회 식감 너낌이였다. 방어 특유의 기름진 맛이 덜해서 살짝 아숩

 

다음은 살짝 토치된 청어인데 음,,,비린건 어쩔수없나보다ㅜㅜ

비린맛을 잡기 위해 생강도 나왔는데 완전히 다 잡기는 어려웠다.

 

사시미 다음은 스시가 한피스씩 나온당

 

이것도 청어였나? 기억이 안난다 맛은 쏘쏘

 

차돌박이였나 우삼겹이였나 그랬던것같은데 소스맛이 너무 강했다.

 

다음은 미니 불판을 가져다주셔서 이베리코를 구워먹을 수 있었다.

이베리코 쏘 쥬씨 앤 야미

맛났당 옆에는 도라지무침쓰 한두개 집어먹음

 

다음은 고로케?인데 안에 생선살이였나 이것도 먹을만하당 약간 생선살로 튀긴 동그랑땡 같으면서도 튀김같은 그런맛

 

이건 안에 오리고기가 들어간 국같은건데 꼬소한 맛이다. 첨에는 읭?했지만 계속 먹게되는..근데 이때쯤부터 취해서 그냥 퍼먹은것같다ㅋㅋㅋㅋ

 

거의 마지막으로는 들깨국수가 나온당

들깨국수 별로 안좋아하는데 여기는 특이하게 칼국수면으로 나온다. 칼국수면이 엄~청 쫄깃쫄깃했다. 차가운 면이라서 마지막으로 입가심하기에 좋았고 많이 느끼하지 않고 묘하게 살짝 시큼해서 맛있었다.

 

마지막 마무리는 매실차~ 이건 사천원인가 주고 추가함

따뜻해서 넘 맛났당 

 

전반적으로 괜찮았던 오마카세였다! 한번쯤 가볼만한?

그리고 일식 오마카세와는 다르게 주방 바로 앞에 앉아도 주방과 높이 차이가 있어서 그렇게 바로 요리하시는분과 이야기하거나 음식을 바로 내주거나하는 형식은 아니고 서버분들이 따로계셔서 하나씩 가져다주시면서 설명해주신다. 

여기는 음식에 대한 만족도보다도 분위기가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끄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