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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츠 배달파트너 도보배달 후기(긴글주의)
2020. 12. 13. 23:08
요즘 점심시간에 회사 근처에서 배민 커넥트 하시는 분들을 정말 많이 봤는데요.
쿠팡이츠도 배민 커넥트처럼 쿠팡이츠 파트너스 라는게 있다고해서 한번 신청해서 해보았습니다.
배민은 많은 분들이 하는 것 같아서 저도 호기심에 해보고 싶었는데, 코로나 이전에는 오프라인 교육도 들어야하고(지금은 코로나때문에 온라인으로 한다고 합니다.) 에메랄드색 헬멧이나 배민 굿즈(?)를 착용하고 해야하는 것 같아 부담스러워서 하기 꺼려지더라구요.
배민 입장에서는 커넥트하시는 분들을 인간 광고판처럼 사용해서 자연스럽게 길거리에서 배민 커넥트라는걸 홍보하는 개념으로 쓴 것 같지만 오히려 이런 점이 진입장벽으로 다가와서 저처럼 못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그리고 가입할 때 프로필사진도 등록해야한다고함...왜...왜죠..?
마침 쿠팡이츠 파트너스는 배민에 비해 가입절차도 간편하고 코로나 때문에 교육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고해서 짬난 김에 신청해보았습니다!
절차는 매우 간편했습니다. 반면에 배민은 프로필사진, 신분증 등 이것저것 요청하는게 많음 ㅠㅠ
금요일 저녁에 쿠팡이츠 파트너스 앱을 깔아서 가입하고, 토요일 오전에 일어나자마자 안전교육 2시간 정도를 듣고 바로 앱을 '온라인'상태로 전환해보았습니다.
사실 도보 배달은 배달요청이 많이 들어오지 않는다고해서 기대는 안했는데 띠롱띠롱 하고 알람이 울리길래 '밀어서 수락하기'하고 옷을 주섬주섬 챙겨입고 식당에 픽업하러 갔습니다!
첫번째 주문이 온 곳은 집 근처 전통시장에 있는 식당이었습니다. 저도 오며가며 봤던 곳이라 손쉽게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빠른걸음으로 가면 5분정도 걸리더라구요.
처음 배달해보는거라 엄청 긴장되고...늦을까봐 무서워서 저도 모르게 파워워킹으로 갔어요.
매장에 도착하면 매장 도착 버튼을 눌러줘야합니다! 들어가서 인사하고 쿠팡이츠라고 말씀 드리니까 아직 조리중이시라 잠시만 기다려달라고 하시더라구요.
이때는 아무 생각 없이 간거라 맨손으로 갔거든요. 주문음식이 칼국수하고 닭볶음탕이었는데, 쿠팡이츠 봉투에 싸서 주시는데 음식이 무거워서 그런지 봉투가 찢어질것 같아 아래를 받치고 배달 수령지로 갔습니다.
아, 음식을 픽업할 때는 앱에서 음식 픽업 완료 버튼을 눌러줘야합니다!
배달시키신 곳은 저희 집 바로 뒤에 있는 빌라 건물이었어요ㅋㅋㅋㅋㅋ신기...
요청사항에 직접 수령하신다고 하시길래 똑똑 두드려서 음식을 전달드리는데 애기 시바견이 나와서 엄청 애교도 부리고 집에 안들어가고 저를 따라 나와서 너무 귀여웠습니다ㅠㅠㅠㅠㅠㅠ존귀... 쓰담쓰담해주고싶었지만 만지는걸 별로 안좋아하실수도 있어서 마스크 뒤에서 엄마미소로 흡족하게 웃기만함ㅋㅋㅋㅋㅋㅋ힐링...
감사합니다~ 인사하고 어플에서 밀어서 배달완료하기였나? 하면 오늘 수입 3,100원이 찍히고 한 건 끝!입니다.
끝나고 1분 거리인 집으로 다시 돌아갔습니다. 집 - 식당 - 배달지 - 집까지 한 15분 걸린 것 같아요!
히히 현실판 퀘스트를 깬 기분이기도하고 너무 재밌는 경험이라 어플은 계속 온라인으로 켜두었습니다.
그리고나서 다시 두번째 콜이 띠링띠링 울리길래 보니까 아까 갔었던 그 식당이더라구요! 알고보니까 엄청 배달 맛집인것 같았어요.
그래서 다시 픽업하러 갔는데 아직 조리중이셔서 기다려달라 하시고 기다리는동안 먹으라고 요구르트도 주셨습니당ㅎㅎㅎ
아, 참고로 쿠팡이츠에서 배달 시키신 분이 배달원이 어디에서 오고있는지 실시간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은근 길 안헤매고 가려고 신경도 쓰이고 긴장하게됩니당ㅎㅎ
이번에도 역시 배달 수령지가 가까운 곳이라 손쉽게 배달하고 왔습니다!
별거아닌데도 엄청 성취감있고 재밌었어요ㅋㅋㅋㅋ언제 또 콜 올지 알람 기다리게되고...
그러다 저녁 6시쯤이었나? 마트에 장보러갔는데 또 알람이 띠롱띠롱 울리는거에요!
게다가 배달비가 이번에는 5,000원이나 하길래 바로 밀어서 수락하고 장 보던거 착착착 제자리에 다시 두고 뛰쳐나갔습니다ㅋㅋㅋㅋㅋㅋ
베라에서 아이스크림케익을 픽업해서 베라에서 한 3분 거리 술집에 배달하면 되는거였어요!
그리고 이후에도 그 근처에 식당이 많아서 그런지 두개 정도 더하고 집으로왔습니다. 그중 하나는 집을 아무리봐도 못찾겠어서 결국 전화를 드렸는데 배달 시킬때마다 자주있는 일이신지 친절하게 잘 알려주셔서 무사히 전달하고 배달 완료했습니다!
집에와서 이제 좀 쉬어야지 하고 오프라인 전환하려고하는데 다시 또 띠링띠링 울리길래 보니까 집 근처 시장에 있는 식당에서 진심 한 1분거리? 건물에 배달하면 되는거였어요.
그래서 6번째 정도 되니까 이제 적응돼서 에잇 빨리 갔다와야지하고 음청 탓탓탓 뛰어서 식당에 가서 픽업한 후에 배달완료하고 다시 집으로 탓탓탓 뛰어왔습니다. 정확히 시간은 안쟀는데 집에서 떠나서 다시 돌아오는데 까지 한 10분 걸린 것 같아요ㅋㅋㅋㅋㅋ히히
그렇게 뿌듯한 마음으로 토요일에 6개를 하고 오늘도 일어나자마자 켰는데 오늘은 총 2개를 했습니다!
2개 모두 어제 갔었던 그 배달맛집 식당ㅎㅎㅎ이틀 연속갔더니 알아보시고 또 요구르트주심ㅎㅎㅎㅎ
손님들한테 아가씨가 배달하신다며...허허허..고생이많다고...머쓱...ㅎㅎ
오늘은 눈이 와서 배달료가 1,000원정도 올라서 4,000원대에 갔다 왔습니다.
하루종일 켜놨는데도 복불복인 것 같아요ㅋㅋㅋㅋ어제는 초심자의 행운이라 많이 할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결론은 어제, 오늘 8개를 완료했고 총 30,650원을 벌었습니다!
프로모션중이라 안전교육 듣고 첫 배달 완료하면 추가로 2만원을 주고, 첫 배달하고 7주일 이내에 10건을 완료하면 3만원을 더 준다고하니 총 수입 금액 + 최대 5만원을 더 받을 수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아직 8건까지만 진행했으니 앞으로 2건을 더해야 3만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겠죠?
그리고 배달한 건에 대해서 평점을 볼 수 가있어요.
매일 오전에 업데이트 된다고하는데 저는 아직 3건의 평가밖에 볼 수 없었습니다. 다행히 모두 따봉이라 안심이었어요...ㅎㅎㅎ
쿠팡이츠는 1대1 배달 요청 방식이라 들어오는 요청을 거절하면 수락률이 내려가고, 수락률이 내려가면 나중에 콜 배정이 순위에서 밀린다고 합니다. 다행히 알아서 가까운 거리로 배정해줘서 저는 모두 수락했어요!
또, 배달 받으시는 분들이 배달원에 대한 평가를 남기실 수 있기 때문에 평가를 안좋게 받으면 콜 배정 순위에도 영향을 미치니 참고해주세요.
쿠팡이츠 파트너스 도보 배달 이틀 해 본 결론
- 식당에 픽업하러 갈때 여자라 그런지 대부분 손님으로 생각하세요. 그냥 쿠팡이츠 픽업하러왔는데요~라고 말씀 드리면 친절하게 안내해주십니다!
- 시작하기전에는 이거해서 나 부자되면 어떡하지? 라고 생각했는데 절대 그럴일 없으니 걱정안하셔도 됩니당ㅎㅎ 배달 건수는 복불복이 심하고, 배달 수단이 도보인 경우에는 그냥 기대조차 하지 않는 것이 좋아요. 오늘은 오전 10시부터 저녁 9시까지 켜놨는데 딱 두건했어요! 총 8,200원ㅋㅋㅋㅋ
- 시급으로 따지는건 의미가 없다. 시급으로 따지려면 주문이 쉴새 없이 들어온다는 전제하에 계산해야하는데 사실 주문이 들어오지 않는 이상 근무할 수 없는 구조기 때문에 시급으로 따지면 정말 의미가 없어요. 저는 그냥 집에서 할 일하다가 주문 들어오면 잠깐잠깐 나가서 10분 - 20분하고 오는거라 너무 좋았어요!
- 배민커넥트 후기도 봤는데 확실히 쿠팡이츠가 가까운 거리로만 배정해주는 것 같아 좋은 것 같습니다. 현재 위치(저 같은 경우에는 집)에서 배달완료하고 다시 원래 있었던 위치로 돌아오는데까지 빠르면 10분 내외, 길어봤자 20분 내외에요.
- 운동 겸 재미로 하는 거라면 강추! 저도 헬스장이 닫고나서 운동량이 급격히 줄어 운동 해볼겸 커피값 벌겸 해봤는데요, 확실히 운동이 됩니다! 토요일에 6건 배달한 날에는 11,000보 정도 걸었습니다.
- 단점은 실시간 gps사용이라 그런지 핸드폰 배터리가 빨리 닳아요.
- 집에 보냉가방 없으시면 다이소라도 가셔서 보냉가방 꼭 사셔서 사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날씨가 추워서 음식이 식을 확률도 높고, 음식이 무거운 경우에는 봉투만 덜렁 들고가다간 바닥이 찢어질 수 있어 그런 대참사를 막기 위해서라도 보냉가방에 넣고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저도 하기 전에 블로그 후기보고 진상만나면 어쩌지 하고 걱정했는데 의외로 식당 분들도, 배달 시키신 분들도 다들 친절하셔서 훈훈하게 잘 배달하고 왔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오히려 재밌는 경험 많이 해서 너무 재밌었어요ㅎㅎㅎ
- 은근히 요청사항에 전화달라는 요청이 많은데, 이 경우에는 어플에서 주문번호 옆에 전화기모양 버튼을 누르면 배달 시키신 분 한테 전화를 할 수 있으니 이점 참고하시면 됩니다.
- 쿠팡파트너스 플러스친구를 카톡에 친추하는게 좋습니다. 만일의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문앞에 음식을 두고갈 경우 되도록이면 집 호수와 음식이 나오게 사진을 찍어서 플러스친구 카톡에 식당이름과 함께 보내 놓으면 됩니다.
- 문자를 요청한 경우에도 사진을 찍어서 플러스친구로 보낸 후 문자 보내 달라고하면 알아서 보내주십니다.
- 그외에 제 개인적으로 느낀점도 많아서 앞으로 아무렇지 않게 배달비용으로 2,000원~3,000원 쓰던걸 안쓰게 될 것 같고 배달음식도 진짜 특별한 경우아니면 더 안먹게 될 것 같습니다ㅎㅎㅎ
딱히 저만의 꿀팁이랄 건 없지만 제 개인적인 경험은 이러이러 했다~라고 재밌게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전업으로는 절대 불가능하지만 짬짬이 재미로 경험삼아 하는건 강추!
프로모션까지 챙기면 처음 시작할 때는 5만원 받을 수 있으니 한번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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