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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추천(미국 애니메이션)

2020. 10. 18. 17:50

 

1. 릭앤모티(Rick and Morty)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입니다. 청소년관람불가 컨텐츠이기 때문에 선정성, 폭력성, 잔인함 등등 수위가 매우 높은편입니다!

릭앤모티는 외국에서도 팬덤이 굉장히 크고 인기가 많은 애니메이션인데요, 외국에서는 팬덤이 워낙 커서 그런지 관련 밈도 많고 유행어도 많습니다.

 

제 주변에는 릭앤모티 좋아하시는 분들 한번도 본 적이 없어서...아니면 안보는척하시는건지...👀아마도 호불호가 굉장히 강한 내용인 것 같아요. 주변인들에게 추천도해봤는데 뭘 이런걸 보냐는 얘기도 몇번 들어서 이제 그냥 혼자 조용히 보는중...ㅋㅋㅋㅋ

 

스토리는 천재 과학자 할아버지(Rick)과 그의 손자(Morty)가 함께하는 SF 모험이야기입니다!

매우 훈훈한 할아버지와 손자의 모험스토리를 기대하고 보신다면 높은 수위에 많이 놀라실 수 있습니다. 저는 먼치킨 스토리도 좋아하는데, 릭이 우주에서 가장 똑똑한 과학자로 나와서 그런지 시원시원하게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모습도 굉장히 매력이 있습니다.

 

특유의 개그 코드가 저랑 잘 맞고, 스토리를 보다보면 저도 한번쯤 생각하게 되는 철학적인 내용도 굉장히 매력있어 정말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입니다. 그리고 릭과 모티 외에 모티의 누나인 썸머, 릭의 딸이면서 모티와 썸머의 엄마인 베스, 베스의 남편이자 릭의 사위/모티 썸머의 아빠인 제리까지 캐릭터의 매력들이 확실하고 이들 사이에서 오는 케미가 너무 좋아서 누구하나 미워할 수 없습니다.

 

현재 넷플릭스에는 시즌4까지 올라와있습니다.

 

2. 디스인챈트(Disenchantment)

그림체가 많이 익숙하시다고 생각하실텐데요, 디스인챈트는 우리나라사람들에게 유명한 심슨가족과 퓨처라마를 제작한 맷 그로닝이 제작을 맡았습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출시되었고, 15세 이상 관람가이기 때문에 성인 판타지 시트콤 애니메이션 입니다.

 

드림랜드라는 판타지 왕국에서 펼쳐지는 사고뭉치 공주 빈(Bean)과 엘프 친구 엘포(Elfo), 악마인 루시(Luci)의 이야기 입니다.

 

이 애니메이션이 참신했던 점은 기존 전통적인 애니메이션의 예쁘고, 참한 공주의 이미지가 아닌 술고래 주정뱅이에 못생기고 반항적인 공주와 그 친구들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더욱 새로운 재미를 느꼈습니다.

 

처음에는 살짝 지루하기도 했지만 볼수록 빈과 엘포, 루시의 매력에 빠져들어 순식간에 나온 시즌들을 모두 보게 된 작품입니다. 볼수록 세계관도 확장되고 스토리도 방대해지는 느낌이라 회차가 갈수록 몰입도가 상당했습니다.

 

현재 넷플릭스에는 시즌2까지 올라와있습니다.

 

3. 미드나잇 가스펠(The Midnight Gospel)

제가 추천한 애니메이션 중 가장 난해하면서도 지루하다고 느끼실 수 있는 애니메이션일 것 같습니다. 그렇게 선정적이거나 폭력적인 내용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인 이유는 아마도 특유의 그로테스크함과 선정적인 모양의 오브젝트 때문인 것 같습니다.

 

어드벤처타임 제작자와 Duncan Trussell이라는 코미디언이 제작한 성인 애니메이션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어드벤쳐타임의 특유의 난해한 세계관과 심오함은 미드나잇 가스펠에서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내용은 클랜시(Clancy)라는 우주 방송캐스터가 시뮬레이션을 이용하여 다른 우주를 탐험하면서 생기는 이야기입니다. 이야기 진행 방식은 클랜시가 방송 캐스터이기 때문에 게스트를 인터뷰하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화를 보고 있긴하지만 마치 라디오를 듣고 있는 느낌으로 진행됩니다. 각 에피소드의 인터뷰는 흥미롭게도, 제작자인 Duncan Trussell의 팟캐스트에서 실제 진행된 인터뷰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 하네요. 

 

기존의 애니메이션들과는 다르게 인터뷰 내용을 위주로 화면이 흘러가는 방식이기 때문에 지루하다고 느끼실 수도 있지만, 오히려 내레이션에 집중하여 화면은 보조하는 느낌으로 보는 색다른 느낌에 보는 눈이 즐겁기도 하다고 느꼈습니다.

 

비교적 최근에 나온 애니메이션이기 때문에 시즌1까지 넷플릭스에 올라와있습니다.

시즌1에서는 약의 사용, 존재, 죽음, 장례, 용서, 명상, 고통과 같은 인간사와 관련된 깊고 철학적인 주제들을 다루고 있으며 다양한 사람들의 삶에 대한 관점과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많은 에피소드들 중에 엄마의 가르침(Mouse of Silver)이라는 시즌1의 마지막 에피소드가 가장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인터뷰의 내용은 실제 암 투병으로 죽음을 앞둔 Duncan Trussell의 어머니와 Duncan Trussell이 나눈 인터뷰라고 합니다. 죽음을 대하는 어머니의 덤덤한 나레이션을 들으며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을 때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생각을 하면서 눈물이 찔끔 나기도 했던 에피소드입니다.

 

4. 이 외에 가볍게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

이 외에 가볍게 힐링용으로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으로는 위 베어 베어스, 힐다, 스티븐유니버스, 어드벤쳐 타임(가벼운 것 같지만 난해함)이 있습니다. 힐다 외에 나머지 세가지는 넷플릭스 오리지널이 아니라서 그런지 실제 나온 시즌들 보다 훨씬 적게 올라와있어 그 점은 아쉽습니다